포스코, 대한민국 청년들의 고민에 답하다_청년 취·창업 지원 ‘포유드림’ 프로그램 교육생 5,000여 명 양성
벚꽃과 진달래가 활짝 핀 포스코인재창조원, 물오른 느티나무와 버드나무가 연두색까지 보태면서 우리 캠퍼스는 점점 더 싱그러운 수채화가 되어가고 있다. 이 수채화같은 캠퍼스를 분주히 오가는 낯선 방문객들이 있으니, 포스코그룹 임직원말고도 취업 또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사실 포스코 그룹과는 무관한 대학졸업자(또는 예정자)들이지만, 2주 또는 3주간 이곳에서 먹고 자며 각자 선택한 진로로 나가기 위한 취·창업 훈련을 받는다.
사실 기업연수원에서 외부인이 장기간 교육을 받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는 이런 풍경이 벌써 5년째 목격되고 있으며, 어느덧 노멀이 된 듯하다. 무엇이 이들을 포스코인재창조원의 교육생으로 인도한 것일까?
청년들의 취·창업 고민을 깊이 들여다봤다
일할 능력도 되고, 의지도 있는데… 취업이 안되네요ㅠㅠ
최근 수년간 청년들의 체감실업률이 연속 20%를 넘어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실질적 실업 상태라는 통계가 있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어 신규 채용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인데, 여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청년들은 직격탄을 맞기까지 했다. 청년층 고용 비중이 큰 자영업, 임시직, 시간제 일자리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대학을 나온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문제는 단지 경제적 차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교육조차 받지 않는 니트NEET, No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을 양산하기도 하고, 실업상태가 만성화되면서 인간관계마저 축소, 기피하는 심리적 고립상황을 만들기도 하는 등 사회경제적으로 여러 파급이슈가 이어진다는 것은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그렇다고 취업 대신 창업을? 이 역시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고민은 무엇보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기본지식과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호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시민헌장’을 통해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공감하고 기업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선명하게 가치지향을 선언한 포스코는 청년들이 지목한 취·창업의 취약지점Pain Point을 파고들어 함께 고민을 시작했다. 가령, 취업의 경우 청년들의 취업 기본역량을 키워주는 동시에, 기업의 채용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설계, 또한 청년들 스스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멘탈을 관리할 수 있는 과정운영을 고민한 것이고, 창업의 경우엔 창업 핵심역량을 위해 청년들이 몰입할 수 있는 방도를 찾는 식이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이 바로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 이다.
말 그대로 청년의 꿈을 실현하는데 큰 보탬이 되겠다는 뜻으로, 2019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포스코의 솔루션, ‘포유드림’ POSCO Youth Dream
포스코 포유드림 프로그램은 취업을 위한 기본 역량과 스킬을 학습하고 기업 실무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취업 아카데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관한 분석과 활용 능력을 키우는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 그리고 아이디어와 기술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세 개 과정으로 색깔을 달리하여 운영되고 있다.
‘취업 아카데미’와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포스코인재창조원의 송도·포항·광양캠퍼스에서,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는 포스텍(포항공대) 캠퍼스에서 ‘합숙과정’으로 운영한다. 짧게는 3주에서 길게는 3개월,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과정임에도 포유드림 운영 5년째인 올해 4월 포스코는 5,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교육생과 교수진이 모두 고생이 많았는데,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일궈낸 성과라 감회가 크다.
지난 4년여 기간 포스코인재창조원의 송도·포항·광양 캠퍼스, 그리고 포스텍 교정을 오가던 교육생들은 이제 우리 사회의 어엿한 직업인, 창업가, 사회인으로 성장했고, 사회 곳곳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상상만해도 가슴뿌듯한 일이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또다른 기업시민을 낳는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어느 대형서점이 내건 문구가 있듯이, 포스코 포유드림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우리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또다른 기업시민을 낳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취업 준비생이 취업에 앞서 직업의식을 갖춰야 한다”며 “기업에 들어가 열정적으로 기여하고, 성과를 내어 보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직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생각을 굳게 갖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자”고 프로그램 기획단계에서 방향을 제시한 바가 있다.
실제로 우리는 포유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취·창업에 성공하기만 하면 된다는 결과지향적인 스킬 교육을 지양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능력있는 직업인, 기업가 마인드를 깊숙이 심어주어 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시민형 청년’을 양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초의 출발점은 기업시민 포스코의 경영이념. 그 이념이 청년들이 당면한 취·창업 문제에 날아들어와 함께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고, ‘포유드림’이라는 포스코 청년지원 사업의 싹을 틔었다. 그리고 포스코 포유드림은 5년째 청년들과 동고동락하며 성장해 어느덧 5,000 송이의 꽃을 피웠다. 이제 이들 5,000송이 청년들의 차례다. 이들5,000 송이의 꽃들이 저마다의 시공간에서 튼실한 열매를 맺고, 또다른 기업시민형 삶의 씨앗을 우리사회에 뿌려줄 것이리라, 우리는 확신한다.
출처 : 기업시민리서치 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