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기업시민 실천사례
금번에는 중국 장가항市에 있는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법인장 이주협, 이하 PZSS)의 기업시민 실천 사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PZSS는 1997년 2월 15일 중국 최대 스테인리스강 시장 중 하나인 화동시장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된 포스코 최초의 해외 일관제철소이다. 창립 이래 줄곧 지역사회 구성원의 하나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실천하고 있다.
스테인리스강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부식에 강하고 위생적이며, 열전도율이 높아 음식을 고르게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주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급 소재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역 빈곤층의 열악한 주방환경을 회사제품을 활용하여 개선해주는 ‘애심주방’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20년 시작하여 현재 10호 가정까지 주방환경을 개선해주었으며, 본 프로젝트는 수혜 당사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로부터 PZSS 고유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식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방 조리대와 싱크대는 모두 PZSS제품을 사용하였으며, 수도관 설치, 배선, 벽/바닥 페인트작업 등 여러 작업을 회사 직원 및 협력업체를 통해 작업하고 있다.
회사가 만든 10개의 애심주방에는 각 주방마다 ‘사랑(愛心)’ 스토리가 담겨 있는데 특히 수혜 대상자로 선정된 가정은 PZSS와 오랜 기간 인연을 쌓아온 경우가 많다. 6호 애심주방 수혜자 탕양제(唐杨婕)씨의 경우, 10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는 재가하여 집을 떠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셋이 남게 되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전해 들은PZSS 직원들은 2013년부터 분기 1회 이상 방문하여 가족보다 더 가족처럼 지원하였고, 의기소침하고 자신감이 없던 소녀는 어느덧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대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2022년 1월 탕양제씨의 가족은 PZSS의 6호 애심주방 수혜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낡고 어두웠던 농가의 주방은 PZSS의 제품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주방으로 탈바꿈되었다. “이제 제가 집에 갈 때 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예쁜 주방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계신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큰 행복을 느낍니다. 우리의 삶은 계속 될 것이며, 포스코와 같은 사회의 따뜻한 보살핌과 함께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탕씨는 소감을 밝혔다.
PZSS는 이처럼 ‘애심주방’을 통해 기업시민 이념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며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회사는 지속적으로 정성과 사랑으로 주변의 어려운 가정에 따뜻함과 사랑(愛心)을 전할 계획이다.
▲ PZSS의 ‘애심주방’ 프로젝트로 개선된 주방의 모습. 주방 조리대와 싱크대는 모두 PZSS 제품이 사용되었다. 오른쪽 사진은 밝은 표정으로 요리를 하고 계신 6호 수혜자 탕양제씨 조부모의 모습.
또 다른 PZSS의 주요 기업시민 실천활동으로는 생물 다양성 보전이 있다. 사업장이 위치한 장강은 중국에서 가장 긴 강으로 많은 생물의 서식지로 어머니 강(母亲河)으로 불려지고 있다. 그러나 산업발전 과정 속에서 생물 다양성이 90% 감소하였고, 이에 중국 정부에서는 ‘20년부터 10년간 전면 어류 채취를 금지조치를 한 바 있다. 이에 장가항시 농업진흥원과 함께 지역소재 기업 중 최초로 멸종위기 어류의 1,200여Kg의 치어방류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는 지역언론에 소개되어, 다른 기업에도 좋은 귀감이 되었고, 향후에도 장강 주변 생태정화활동, 지속적인 치어방류, 멸종위기 조류 보호 활동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
▲PZSS는 장가항시 농업진흥원과 함께 지난 4월 장강에 1,200여Kg의 치어를 방류했으며, 이는 장가항시 소재 기업 중 최초로 지역 언론에도 소개되었다.
회사는 작년에 리뉴얼한 교육관의 넓고 밝은 강의실을 사내 직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오픈하여 고객사, 협력사 그리고 지역사회에 배움의 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에 철강 생산공정, 철강의 친환경성, PZSS의 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협력사에는 회사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환경/안전관리 분야 전문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신뢰와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으며, 협력사의 경영관리를 고도화 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 ‘22년 증축, 신설된 PZSS 교육관 외부와 강의실 내부 모습. 임직원 뿐만 아니라 고객사, 협력사, 지역사회의 배움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PZSS는 장가항시 한인상인회와 함께 2007년부터 16년간 지역 한인 자녀 대상으로 ‘주말 한글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유치부/초등부 학생을 대상으로 과정을 운영 중이며, 매년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해외 생활 속 잊기 쉬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면서 한국인의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장가항 소재 한국 기업 탐방, 중국 지역 문화탐방 및 운동회 등을 통해 장가항의 한국 자녀들이 중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 장가항 주말 한글학교에 참여한 한인 학생 및 부모님의 모습. PZSS는 ‘07년부터 16년간 주말 한글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PZSS는 장가항시의 1호 외자기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회사는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