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보고서의 진화 The Evolution of Sustainability Reporting
최근에는 특정 투자사뿐 아니라 주류 투자사들까지도 기업에게 환경 및 사회적 기여에 대한 성과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 1990년대에는 이해관계자 관점의 보고서 작성 가이드라인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 Global Reporting Initiative, 2000년대에는 환경 경영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 2010년대에는 투자자들에게 비교 가능한 비재무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재무보고서와 지속가능보고서를 합친 통합 보고 프레임워크IR, Integrating Reporting 등 정보공개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진화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외부의 요구에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기업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S&P 500 기업 중 ESG 관련 정보를 공개한 기업은 2011년 20% 수준이었으나, 2019년 86%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영국이 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기후관련 리스크 및 기회 등에 대한 정보공개 권고안 기준 공시를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트랜드에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세명의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BCCCC 자문 브랜든 르블랑Brendan LeBlanc은 SASB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지금이라도 모으고 공개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CBRE 그룹 CSR 담당 부사장인 제니퍼 라이치Jenifer Leitsch는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COVID-19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직원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현재, 미래에 회사가 취하고 있는 노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을 남기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State Street의 부사장 릭 펄Rick Pearl은 지속가능보고서 테마에 대한 중대성 평가Materiality assessment를 해보면 과거에는 다양성 이슈가 부각되었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 이슈, 앞으로는 임직원 건강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리포팅 이슈의 지속적인 진화에 대응이 필요하다.
번역: 김용근
출처 : 기업시민리서치 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