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 장애인 자립지원을 넘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마음으로 담아내다
1년 중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따뜻한 봄에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부각시키고자 제정된 장애인의 날도 올해 42회째를 맞았다. 해마다 이 때가 되면, 국내 주요 기업은 물론 관련 기관이나 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다양한 지원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장애인의 자립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사회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들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이들의 마음을 직접 헤아리고 지원할 것은 없는지를 고민하며 꾸준한 활동을 하는 곳이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미래세대, 다문화,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올해로 9년째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4차산업형 장애인 인재육성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고 있고, 장애 예술인들이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를 일반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독보적인 지원은 인기를 끌고 있다.
4차산업형 장애인 인재육성 위한 지원 강화
VR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 지원 · 맞춤형 스마트 보조기구 지원
발달장애인에 맞춤형 VR직업훈련 지원 통한 채용 연결
발달장애인들의 직업훈련과 자립을 돕는 포항 명도학교에서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장애인들이 최신 VR 기기를 통해 물을 끓이고 커피를 뽑아 내리는 실습이 한창이다. 기존에는 직접 뜨거운 물을 끓이고 커피를 뽑는 실습에서는 자칫 실수라도 하면 화상일 입는 등 안전하지 못하여 항상 주의를 가할 수밖에 없었는데, VR 기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와 프로그램을 통해 계속해서 반복하여 실습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교육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존에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진행하던 강의형 교육은 언어제약, 짧은 집중시간 등으로 인해 교육 효과가 낮아, 최근 VR을 활용한 반복적 체험 교육이 지속성, 안전성, 효과성 측면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최적의 교육방안으로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달 포항과 광양의 장애인 특수학교와 장애인복지관 등 총 4곳에 VR 직업훈련센터를 구축했다.
특히 VR 직업훈련센터를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총 7개월간의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하여 이를 수료하면 지역내 장애인 채용이 필요한 기업에 적극 추천하여 장애인들을 위한 자립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발달장애인을 위한 국내 VR 직업훈련은 서울 남부와 대전의 발달장애인훈련센터 두 곳에서만 진행되어 왔으나 이번 VR 직업훈련센터 구축에 따라 발달장애인들의 시공간적 제약을 해소할 수 있게 되는 등 IT 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최첨단 로봇 기술 활용 국가유공자에 첨단보조기구 지원
지난 2015년 북한이 설치한 목함 지뢰로 의해 두 다리를 절단하는 아픔을 겪었던 하재헌씨는 현재 국가대표 조정 선수로 활약 중에 있다. 하 씨가 이렇게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해준 로봇 의족 덕분이라고 한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로 현재 누구보다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군 생활 중 포도막염이 발병해 시각을 잃었던 박기영씨는 현재 컴퓨터 강사로 일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시각 보조기구를 받아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박 씨는 얼굴인식과 글자인식 기능 덕분에 아내와 아이의 얼굴을 인지할 수 있게 됐고 책도 읽을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가장 답답하고 절실하게 필요했던 해소되어 이제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4차 산업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와 재활시설에 대한 관심을 높아졌지만 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과 이에 대한 지원은 현저히 부족했다. 이에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상이(傷痍)를 입어 장애인이 된 국가유공자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고 있다. 재단은 국가보훈처와 국가유공자들이 장애로 인한 불편함 없이 사회 참여가 가능하도록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국가유공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로봇 의족·의수, 다기능 휠체어뿐만 아니라 사물을 인식하는 시각 보조기구, 주위 잡음과 울림을 방지하는 스마트 보청기 등이라는 것에 착안해 지난 2020년부터 총 58명에게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보훈에 이바지한 바가 큰 국가유공자 뿐 아니라 올해는 공상을 입은 소방공무원과 군인 등에게도 최첨단 스마트 보조기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장애 예술인의 예술적 가치에 집중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애예술인 지원
일회성 지원을 넘어 전시·공연분야 장애 예술인 신규 기회 지속 제공
포스코센터 로비에서 피아노 선율이 울려퍼졌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씨가 코로나19에 지쳐있는 포스코 임직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선사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훈씨는 피아노를 전공하고 유능한 음악가를 꿈꾸던 중 지난 2012년 갑작스러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한 뒤 끊임없는 재활을 통해 왼손 기능을 회복하여 현재 왼손 피아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애 예술인의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다양한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여 신규 예술 기회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훈씨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에게 알려지면서 현재는 독주회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자신이 원하던 음악가로서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펼치고 있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활동은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여 이들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온라인 플랫폼인 유튜브를 활용하여 매년 다양한 분야의 장애 예술인을 선발하고 이들이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와 활동 분야 내용을 영상으로 담아내어 소개한다. 또한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콜라보하여 장애 예술인 각자의 개성을 담아내며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부터 ‘만남이 예술이 되다’를 통해 알려진 장애 예술인들을 지속적으로 대중에게 알리고 지원하고자 ‘Inner Circle’ 캠페인을 펼치며,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기회가 적은 화가들을 초청해 온라인 전시도 열고, 작은 음악회도 열어 공연 기회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지원한 장애 예술인은 총 24명으로 이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의 누적 조회수만도 1164만에 달해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을 위한 1%의 힘
올해는 장애인 대상 교육지원과 고용기회 발굴 확대 사업 추진키로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와 포스코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이 매월 임금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임직원의 기부금만큼 회사에서 후원해 매칭그랜트로 운영되는 비영리재단이다. 지난해 재단이 모은 기부금 수익은 약 100억 5천만원이다. 재단은 이 중 장애인 지원에 약 25억원을 활용해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마음을 전했다.
재단의 대표사업은 △미래세대 자립지원 △다문화가정 자립지원 △장애인 자립지원 △문화예술 지원사업 △기타 소외계층 지원활동으로, 사업 선정과 진행, 사후관리 등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기부자들이 직접 재단 사업 구상과 활동에 참여해 기부 의미도 되새기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인의 일상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넘어 올해는 장애인 대상으로 교육과정도 개발해 운영하고 장애인 고용 기회 발굴과 확대를 위한 지원도 나설 계획으로 장애인 고용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주력분야 등에서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