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작업복과 플라스틱 폐파렛트 업사이클링으로 화물차 기사님들의 안전을 책임지다

기업시민 Young Leaders 3편

폐작업복과 플라스틱 폐파렛트 업사이클링으로 화물차 기사님들의 안전을 책임지다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충남대학교 으쓱(ESG) 팀 팀장 이주연입니다. 으쓱 팀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함께 <폐작업복 및 플라스틱 폐파렛트 업사이클링으로 제작한 교통안전 3종 Solution Kit>를 기획했습니다. 저희 팀은 대학생만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건강한 사회를 추구하는 팀원들의 공통된 가치관을 모두 담아 “으쓱(ESG)”이라는 팀명을 제작했습니다.

 

Q2. 기업시민 경영과 ESG 수업은 어떤 계기로 수강하게 되셨나요?

: ESG에 대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고, 이와 관련된 대외활동과 스터디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접하게 되었고, 그러던 와중 국내에서 기업 시민 경영을 추구하는 포스코와 직접 소통하며 캡스톤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수업이 신설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제가 단순히 이론적으로 공부해왔던 ESG 경영을 실제 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실무에 적용하고 있는지 더 가까이 접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수강했습니다.

 

Q3. <교통안전 3Solution Kit>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폐작업복 및 폐파렛트와 같은 부산물 업사이클링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업사이클링 과정 속에서 사회적 약자, 또는 기업이라는 무대 뒤 가려진 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목표를 두고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먼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살펴보았습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손상 및 오염이 없지만 한 번 사용했기 때문에 버려야 하는 폐작업복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특히, 일용직과 파견직 종사자 분들께 제공되어 일시적으로 사용되어 큰 손상이 없는 작업복도 그대로 버려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렛트 중 플라스틱 폐파렛트는 PP, HDPE 소재로 구성되어 충분히 재활용 가능한 소재임에도 그대로 폐기되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이해관계자 매핑을 통해 그늘 속에 가려졌지만 여전히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에 필수적인 이해관계자를 찾아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화물차 기사님이라는 이해관계자를 도출해냈고, 이 분들이 가진 어려움을 인터뷰와 리서치를 통해 찾아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과도한 업무 시간으로 졸음운전의 위험이 증가했으며, 적절한 휴게 장소가 없다는 점, 그리고 교통사고 이후 미흡한 조치로 연쇄 추돌 사고 발생 및 심각한 인명 피해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림1.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이해관계자 매핑]

 

여기서 저희는 “폐작업복과 플라스틱 폐파렛트로 화물차 기사님들의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3종 키트”를 제작하는 방안을 고안했습니다. 3종 키트는 각각 폐작업복으로 제작한 침낭, 플라스틱 폐파렛트로 제작한 안전 삼각대와 대형 손전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통안전 3종 Solution Kit는 두 가지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교통사고 사전 예방을 위한 아이템으로, 포스코의 튼튼한 작업복으로 침낭을 제작해 화물차 기사님의 수면의 질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컨셉은 교통사고 사후 예방으로, 연쇄 추돌 방지를 위해 자체 발광으로 더 밝게 빛날 수 있도록 LED 부착 안전 삼각대와 야간 교통사고 및 차량 점검 시 필요한 대형 손전등을 구성했습니다. 이를 실제로 구현해보고자 설계도를 제작해서 침낭 제작 업체에 컨택하였고, 실제 제작된 침낭으로 MVP TEST를 수 차례 걸쳐가며 개선점과 보완점을 도출했습니다. 안전 삼각대와 대형 손전등은 기존 제품에 폐파렛트를 소재로 제작하는 방안이기 때문에 실제로 제작해보지는 못했지만, 3D목업을 통해 실물과 가까운 형태로 구현했습니다.

 

[그림 2. 교통안전 3종 Solution Kit 구성]

 

‘교통안전 3종 Solution Kit’를 실무에 투입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투입 방안을 구상해보았습니다. 먼저, 폐작업복 수거 시스템을 마련을 제안했습니다. 기존 폐작업복은 퇴사자 또는 일용직 근무 후 개인이 폐기처리 하기 때문에 수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여 퇴사시 작업복을 3~6개월 이내에 수거 요청을 하고, 일용직 업무 완료 후 복귀 전 작업복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작업복을 수거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폐작업복 수거가 용이하다는 장점 이외에도 폐작업복 배출 수량을 파악하여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위한 정량적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 ‘교통안전 솔루션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캠페인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계약한 화물차 기사님들에게 교통안전 3종 솔루션 키트를 제공하고, 다시 돌아오실 때 침낭을 반납하면 세탁 후 다시 배포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단순 제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침낭 순환을 통해 기사님들의 적극적인 사용을 유도할 수 있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화물차 기사님들이 더욱 가깝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그림 3. 임팩트 밸류 체인 표]

 

저희 프로젝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임팩트 밸류 체인을 구성하며 팀 프로젝트에 문제점이나 오류가 없는지, 충분한 기대효과가 나올 수 있을지 검증을 해보았는데요, 이를 통해 저희가 도출한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환경 측면에서 자원을 순환시킬 수 있으며, 안전 측면에서는 화물차 기사님의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2~3차 추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키트 제작 업체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동반성장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파생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데, 폐작업복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포스코 업사이클링 굿즈를 제작할 수 있고, 더불어 포스코 전사 차원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하여 야간 작업자 및 직원 휴게 공간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사 폐기물 배출 기업이 이러한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추가적인 폐기물 절감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림 4. 파생적 사회적 가치 창출]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포스코그룹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나요?

: 포스코 그룹의 다양한 계열사에서 각 기업의 가치 사슬 안에 ESG를 접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가장 어려운 일임에도 넷제로 실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보면서 기업 시민 경영 이념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ESG 경영뿐 아니라 CSR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 나눔, 다양한 봉사활동을 구성하는 모습을 새롭게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알려진 포스코의 이미지 이외에도 그 이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들을 프로젝트를 통해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Q5. 기업시민형 인재로 한층 성장하셨는데, 앞으로는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가요?

: 개인적으로 ESG에 대해서 흥미를 갖고 공부를 하며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는데요, 이번 기업시민경영과 ESG 수업을 통해 제가 지금까지 배워온 이론들을 구체적으로 실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업이 기업 전반의 가치 사슬 속에서 ESG를 어떻게 접목시킬지, 비즈니스 내에 ESG를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시민 LEVEL UP GROUND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직접 피부로 체험해보는 좋은 경험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