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W 사례
인도의 JSW Steel 은 1982년 설립되어 인도 철강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인도 서남부 지방에 총6 개의 공장들이 위치해 있으며, 10년 전의 160만톤 생산량을 현재1,800만톤까지 끌어 올렸다. 기업 시가 총액 또한 무려 59배 증가시켜, 오늘날 미화 46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 비자야나가르(Vijayanagar)에 위치한 공장이 이 기업의 성장에 2/3가 넘는 영향력을 주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JSW는 이 Vijayanagar 공장에 통합가치사슬을 적용시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같은 산업의 경쟁 기업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서 말하는 통합 가치의 적용은 JSW에 사회환경적 이익, 생산비용을 절감해서 오는 환경에 대한 긍정적 효과, 그리고 더욱 효과적으로 변한 생산성을 불러왔다.
그렇다면 이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Vijayanagar 공장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1970년대에 인도의 남부 카르나타카 정부가 철강 기업들에게 3,000 에이커에 해당하는 땅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땅의 위치는 철강 공장이 중요하게 여기는 몇가지 요소들이 충족이 되지 않았다. 고급 철광석이 필요하지만 그에 맞는 등급을 찾을 수 없는 위치였고, 또 전기와 물 같은 에너지 공급도 어려운 위치였다. 또한, 고급 인력을 찾기 힘든 지역이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철강 기업들이 거절을 했다. 그러나, JSW는 이를 기회로 보고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해서 이 땅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비록 등급이 떨어지는 철광석이 발굴되는 지역이지만, 그 점을 최대 활용한 Corex 기술을 써서 엄청난 양의 철광석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게 되었다. 이러한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는 점 이외에 JSW 공장이 위치한 개발되지 않은 지역을 위해 투자 함으로써 최대 효과를 보게 되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한 JSW의 전략은 크게 두가지로 짜여있다. 첫째로는 지역 생태 환경의 보존이 있고, 둘째로 사회적 가치 증진이다.
JSW는 지역의 생태 환경 보존을 위해서 총 3가지 활동을 실시 했다.
첫째,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정책을 펼쳐서 재활용을 강조했다. 밀 스케일 (mill scale)과 마이크로 펠릿 (micro-pellet)을 활용해서 많은 양의 폐기물 발생을 막을 수 있었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서 강모래를 슬래그 샌드(slag sand)로 대체하기도 하고 플라이 애시(fly ash)를 시멘트로 변형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개발로 생산의 효능을 높이고 자원을 보존하면서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냈다.
둘째, Vijayanagar지방의 물자원이 풍족하지 않기 때문에 제로워터 (zero-water) 정책을 펼쳐 지역의 물 자원을 보존하는데 힘 썼다. 이미 한번 사용된 물은 나무에 물을 주는데 쓰기도 했다. 불필요하게 정수된 물을 공장에서 쓰기보다는 블로우다운 기술 (blowdown technique)로 재순환된 물을 사용했다.
셋째, 지역의 열악한 자원 환경을 보완하기 위해서 JSW는 대량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2백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지역 곳곳에 심었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운송할 때, 전체의 76%를 철도 경로를 통해 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기도 했다. 공장 내부 곳곳에 공기 오염 측정기를 설치해서 모니터링도 실시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측정함으로서 공장 인근의 지역에 환경적으로 피해를 미치지 않기 위해 끝없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굉장히 기온이 높았던 지역의 온도가 평균 5도 떨어지게 되었고, 오랜 기간 가뭄으로 시달렸던 지역에 평균 강수량 80mm가 높아지기도 했다. 이산화 탄소 배출량도 매년 1만 2천톤 가량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다음으로 사회적 가치 증진 방법으로 4 가지 활동을 실시 했다.
첫째, JSW는 540여 군데의 학교를 대상으로 점심을 제공해서 135,000 명이 넘는 학생들을 지원했다. 또한, 40개의 학교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서 14,000여명의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돕기도 했다. 이 학교들은 정부와 협약을 맺어 재정적 지원을 받아서 컴퓨터를 이용한 교육까지 실행했다. 타만나 (Tamanna)라는 특수학교를 설립하기도 해서 기술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을 만들기도했다. 더 나아가, 다양한 스포츠 기구를 학교들에게 제공하기도하고, 크고 작은 스포츠 이벤트를 후원함으로서 지역사회의 교육 시스템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둘째, 사회적 갈등 혹은 건강 문제를 겪고있는 여성들을 위한 집중적 기술 개발과 취업 도움을 지원했다. 아웃소싱, 섬유산업, 의류생산 종류의 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 개발 이외에도, 창업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JSW는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의 여성들이 다양한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셋째, 사회기반시설을 개발했다. 많이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에, JSW는 마을 인근의 도로, 배수 시설, 화장실 설치에 직접 나섰다. 또, JSW는 지역의 쓰레기 수거도 직접 했다. 재활용을 최대화해서 에너지를 보존하고 쓰레기를 재빨리 수거함으로서 지역 사람들의 건강 상태도 개선할 수 있었다.
넷째, 농촌개발에 힘썼다. 지역의 많은 농부들을 위해 여러 형태의 정부-민간 합작 모델을 만들었다. 이것의 주 목적은 농부들의 수익을 올려서 공장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장기적으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이 모델은 구체적으로 댐을 활용하여 농지 보전을 하고, 폐수 처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JSW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갖고 행동한 결과, 기업의 수익에도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게 되었다. 우선, 이러한 활동들은 생산성을 높인다는 결과를 보였다. 적절한 자원의 재사용과 폐기물을 줄임으로써 더욱더 효과적인 생산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좋은 이미지의 기업이 직원들의 능률을 높이기도 했다. 실제로 산업 평균적으로 철강 공장이 년간 생산하는 양이 500~550톤인 반면에, JSW의 공장은 800톤 이상을 생산해냈다. 또,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진 JSW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행할 때 큰 반대 없이 매끄럽게 일을 진행 할 수 있었다. 다른 공장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년간 평균 30시간을 방해 받는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생산량이 다른 공장들에 비해 훨씬 빠른 편이다. 3만톤을 생산하는 것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다른 공장들은 통계학적으로 평균 4.5에서 7년이 걸리는 반면에 JSW의 공장은 2.33년이 걸렸다.
Vijayanagar 공장은 공유가치를 만든다는 이념 하에 성공적인 실적을 보여왔다. 끝없는 사회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투자로 결국 기업의 가치도 상승한 사례이다. 전세계적으로 침체기였던 2015-16년도에도 JSW는 비교적 적은 영향을 받으며 인도 철강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철강의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현 시대와 미래에 관한 문제는 JSW도 마찬가지로 고민중이다.
JSW는 계속해서 기업의 수익성 뿐 아니라 공유 가치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전략을 세워나갈 전망이다.
출처: JSW Steel: Shared Value at Vijayanagar Steel Plant, MDI, HBS Ivey Publishing Case Study, 2017
출처 : 기업시민리서치 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