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과 함께 한
지속가능경영 수업을 통해
얻은 미래를 이끄는 힘
Q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지혜: 안녕하세요, 한양대학교 PO-ENJOY팀 소속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김지혜입니다. 저희 팀은 포스코DX의 비전AI 기술을 활용한 인천국제공항 내 조류 충돌 방지 시스템을 고안했습니다. 프로젝트명은 ENJOY(人鳥利)로, 포스코DX의 핵심 첨단 기술로 인간과 새 모두를 이롭게 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저희 아이디어가 ‘ESG 레벨업 그라운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인터뷰 기회를 얻고, 이를 많은 분들께 소개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김영훈: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공과대학교 ‘포항 시티즌스’ 팀의 팀장 김영훈입니다. 저는 현재 산업경영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고, 교내 경영전략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저희 팀원은 모두 공대에 재학 중이지만 경영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미래 기업의 진화모델, 기업시민’ 수업’에서 저희 팀은 이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문화 벤처 전략을 구상하였고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기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분과 프로젝트를 지도해 주신 POSCO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Q 2. 「지속가능경영과 ESG 수업」은 어떤 계기로 수강하게 되셨나요?
김지혜: 경영학부를 다중전공하며, 기업이 경영 현장에서 처한 여러 사회 이슈를 학습했습니다.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기업이 필수로 고려할 수밖에 없는 ESG를 현업에서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했습니다. 이론 학습과 사례 분석을 넘는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속가능경영과 ESG 수업」을 발견했습니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 사회에서 화두인 내용을 실무 관점에서 경험할 시간은 소중했습니다.
더욱이 포스코DX와 한 학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학 생활 4년간 전공과 관련된 기업, B2C 시장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이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습니다. B2B 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사업을 전개하는 포스코DX와 함께하며, 기존에 제가 지닌 지식의 한계를 깰 좋은 기회라 생각해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김영훈: ‘미래 기업의 진화모델, 기업시민’ 수업을 처음 접한 것은 작년에 본 수업을 수강했던 후배의 추천이었습니다. 다양한 전공을 가진 분들과 팀을 이룬다는 점과 POSCO와의 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어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본 수업을 수강하며 POSCO 관계자분들께서 상시로 지도해 주셔서 깊이 있는 전략을 구상할 수 있었고, 새로운 팀원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미래 기업의 진화모델, 기업시민’ 수업이 열리는 대학이 확장되어 더 많은 학생이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3. 한 학기 동안 진행하신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김지혜: 포스코DX의 비전 AI 기술을 활용하여 인천국제공항에서 조류 충돌을 방지하는 ENJOY(人鳥利)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공항 CCTV에 AI를 탑재해 조류를 감지하고, 예측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고를 예방하며,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를 통해 포스코DX는 ESG 관련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김영훈: 저희 팀은 저출산으로 인한 경제활동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OSCO HOLDINGS의 다문화 벤처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이주민 전문 인력을 유입하고, 해외 스타트업과 국내 체류 외국인을 매칭하여 국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포항시의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성장시키고, 외국인에게 전문 일자리를 제공하여 경제활동 인구 감소 문제를 완화하고자 합니다.
Q 4. 「지속가능경영과 ESG 수업」을 통해 느낀 점과 새롭게 알게 된 점은 무엇입니까?
김지혜: 기업이 ESG와 관련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있어 비즈니스 전략 수립은 필수 불가결함을 인식했습니다. 이는 결코 단일 기업이 이윤 창출을 선행할 때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만으로는 ESG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여러 이해관계자가 합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에게 문제 해결이 필요함을 설득하고, 이들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동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팀이 주목했던 공항 내 조류 충돌 문제도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습니다. 저희가 제안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를, 포스코DX를 중심으로 여러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이를 학우분들과 교수님, 포스코DX 실무자분께 피력했고, 좋게 봐주셨습니다.
「지속가능경영과 ESG 수업」을 수강하기 전까지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비즈니스 활동의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진정성에 있어서는 다소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학기 동안 머리를 싸매며 아이디어를 구현한 끝에 몸소 깨달았습니다. ESG 경영을 위해 이해관계자를 둘러싼 환경,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강구해야 하며, 기업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심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은 필연적으로 수반함을 말입니다.
김영훈: 본 수업을 통해 기업시민, ESG, CSR의 차이가 무엇인지 깨닫고 기업시민 실천 사례를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타 교과목에서 ESG, CSR 등의 개념을 학습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무회계 수업을 수강하며 ESG 평가 시스템을 설계하였습니다. 하지만, 본 수업을 통해 POSCO와 밀접한 이념인 기업시민을 교수님께 직접 배울 수 있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대다수의 POSCO 직원 분이 기업시민을 위해 연봉의 일정 부분을 기부한다는 사실은 저를 되돌아보게 하였습니다. 기업시민은 말로만 외치는 이념이 아닌 POSCO 기업 하나의 정체성이 된 것 같았습니다.
Q 5. 수업을 들으며(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나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김지혜: 저희 팀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는 비즈니스 전략 도출을 프로젝트 핵심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에 포스코DX의 디지털 전환 사업 특성을 살려 기업, 고객사, 관련 업종, 환경, 사회 5자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견인할 아이디어를 기획하고자 했습니다.
모두에게 이로운 시스템을 제안하고자 한 만큼 ENJOY(人鳥利)를 고안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우선 지구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물다양성 파괴 문제 중 저희가 목표한 바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단 하나의 문제를 포착하기까지 많은 시일을 소요했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았다면 거짓일 겁니다. 그러나 좋은 기획안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하는 생물다양성 문제’이자 ‘포스코DX가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 문제’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다행히 국내외 대기업 및 스타트업이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자 펼친 비즈니스 사례를 다수 분석한 끝에 저희가 해결해야 할 문제의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다만 저희가 IT, OT 기술에 문외한이었기에, 포스코DX가 보유한 기술의 특징과 시스템 구현 과정을 학습하고 이를 프로젝트에 어떻게 녹일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감사하게도 포스코DX 실무자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셨기에,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스템을 구체화하였습니다. 저희의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걸 경험했기에 다소 지난한 과정이었음에도 보람찼습니다.
김영훈: 본 수업을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 주제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소셜벤처를 바탕으로 이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평소 생각해 보지 못한 방향성이었습니다. 처음 주제를 접했을 때는 새로운 주제여서 좋았지만, 새로운 주제인 만큼 그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본 주제는 이주민, POSCO HOLDINGS, 국가의 크게 세 가지 이해관계자 집단이 있었습니다. 각각의 이해관계자는 지향하는 목표가 달랐고 서로의 니즈가 통합되는 지점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평소의 프로젝트 경험처럼 가설을 설정하고 검증하며 빠르게 프로젝트를 운영하였지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에서 여러 차례의 피봇을 경험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마지막 1주까지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맡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준 팀원들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6. 기업시민형 인재로 한층 성장하셨는데, 앞으로는 어떤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김지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기업시민형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이번 학기, ENJOY(人鳥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업이 사회와 공존하고 공생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기업 차원에서 환경 문제를 거시적으로 조망하는 시간이었지만, 우리 사회에 긍정적 연쇄 효과를 만드는 시발점에서 개개인의 노력이 중요함을 인식했습니다. 사회 구성원이 기업시민 의식을 내재화하고 이를 실천할 때 우리 사회는 한 단계 더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포스코DX에서 해결하면 좋겠다.”, “포스코DX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라는 생각으로 팀원들과 오랜 숙고 끝에 공항 내 조류 충돌 문제를 포착했던 순간의 짜릿함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의 감동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한 개인으로서, 한 조직의 일원으로서 기꺼이 더 나은 세상을 이룩하는 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세상의 깊은 곳까지 관심을 가지고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포착해 이를 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김영훈: 저는 현재 기업가의 꿈을 꾸며 전략 컨설팅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 수업을 수강하고 기업시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업시민 이념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업에서 보잉의 다운폴 사례를 학습하였는데, 이를 통해 기업에게 이윤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향후 기업가가 되어도 본 수업에서 학습한 기업시민 이념을 바탕으로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가치 있는 기업을 만들고자 합니다. 항상 보잉의 사례를 되돌아보며 기업시민 이념을 확산시키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7. 앞으로 「지속가능경영과 ESG 수업」을 듣게 될 분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지혜: 저는 경영학부 마케팅전략론의 일환으로 수업을 수강했으나, ‘지속가능경영’과 ‘ESG’가 비단 경영학도에게만 요구되는 내용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는 사회 전반에 걸친 주요 이슈인 만큼 어떤 분야로 나아가든 관련 지식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저는 전공과 무관한 산업의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만큼, 지식의 공백을 메우고자 한 학기 동안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하며 사고의 폭을 확장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지속가능경영과 ESG 수업」은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업이라 장담합니다.
이론 학습에서 벗어나 실무에서 ESG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학교 수업에서 몸소 경험할 기회는 흔치 않다고 봅니다. 교수님과 실무자님이 곁에서 지도해 주시니, 수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김영훈: ‘미래 기업의 진화모델, 기업시민’ 수업을 수강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강하는 이유가 다르더라도 수업의 마지막에는 모두 얻고자 하는 것을 얻어가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각자의 팀에서 각자의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겠지만, 모든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기업시민 이념이 있을 것입니다. 기업시민 이념을 바탕으로 POSCO와 협업하고 LEVELUP GROUND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하며 기업시민형 인재로 성장하실 것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