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X포스코DX]
Enjoy with POSCO DX

저희 팀은 포스코DX의 비전AI 기술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 내 조류 충돌을 방지하는  ENJOY(人鳥利) 시스템을 고안했습니다.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로도 잘 알려진 조류 충돌은 인간이 만든 사물에 새가 부딪히는 사고입니다. 항공기, 건물 유리창, 투명 방음벽, 풍력 발전기 등에 새가 충돌해 죽는 사례가 많습니다. 조류는 생태계 순환의 핵심 매개자로 종 감소 시 생태계 균형이 무너집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인간을 비롯한 지구 환경 전반에 큰 위협이 되기에 조류종 보호가 중요함을 인지했습니다.

저희는 환경, 경제, 사회 전반을 고려한 비즈니스 측면에서 여러 유형의 조류 충돌 중 항공기 조류 충돌에 주목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철새의 텃새화와 이동 경로 및 고도 예측의 어려움, 여객 수요 확대에 따른 항공 운항 증대로 사고 발생 건수는 증가 추세입니다. 2019년 이후 500여 건의 항공기 조류 충돌이 발생했으며, 멸종위기종 사고도 발생합니다. 공항은 자동화 음파 통제기 도입, 쌍안경 감지 및 공포탄 활용 등 여러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으로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생물다양성 보호에 있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항공기 조류 충돌 예방 및 사후 조치에 공항과 항공사가 투입하는 비용 또한 막대합니다. 세계 항공 시장이 사고에 대응하며 입는 경제적 손실은 연간 1조 330억 원에 달합니다. 사고로 인한 여객 이용객의 안전 문제를 배제할 수 없으며, 후속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항공 관련 기관에 문의한 결과, AI 활용 사고 예방책이 필요하나 데이터 부족으로 관련 논의는 답보함을 확인했습니다. 즉,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활용한 항공기 조류 충돌 방지 시스템 구축은 시장이 원하지만,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곧 포스코DX가 선제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기회임에 주목했습니다.

더불어 항공기 조류 충돌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해 사고 예방을 통한 조류종 보호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해당 사고는 흔히 새가 공항과 항공사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안기고, 여객 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본래 새의 서식지에 인간이 개입하여 나타나는, 자연 섭리에 어긋나는 생태계 교란입니다. 저희는 항공기 조류 충돌이 인간이 야기한 문제임을 강조하며 ENJOY(人鳥利)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항 기존 CCTV에 비전 AI 기술을 탑재하여 활주로 내외 조류를 감지하고 보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을 분석합니다. 예측된 조류 이동 정보는 관제탑으로 즉각 전송되며, 관제사는 조종사와 교신해 이착륙 시간과 방식을 조정하고 조류 충돌 가능성을 차단합니다. 

이어 국립생물자원관과 협업해 주위험군 조류 파악 등 관련 연구를 고도화합니다. 앞선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비전 AI가 학습해 보다 정교한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합니다.

한편 포스코DX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지닌 인천국제공항 수하물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점,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디지털 대전환을 선포한 점, 공항 근처에 주요 철새 도래지인 영종도가 위치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포스코DX의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고객사로 인천국제공항을 상정했습니다. 양사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상호 윈-윈 효과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아가 포스코DX의 생물다양성 보호 노력을 사회에 널리 알려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련 문제에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창구를 마련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전반의 과정에서 ENJOY(人鳥利) 시스템은 이해관계자 모두에 이롭습니다. 공항과 항공사는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포스코DX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합니다. 동시에 여객 이용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조류 희생을 막아 생물다양성 보호에 앞장설 수 있습니다. 즉,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효과를 견인하며 인간과 조류의 이로운 공존의 장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포스코DX가 ESG 관련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