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모두 하나가 되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
2024 International Corporate Citizenship Conference
지난 4월 말, 미국 보스턴칼리지 기업시민센터(BCCCC)가 주최하는 2024 국제기업시민 컨퍼런스(ICCC)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하나(One)’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기업, 공공 및 비영리기관, 연구기관 등에서 기업시민과 지속가능성을 담당하는 리더와 실무진들이 모여 우리의 세상을 어떻게 더 나은 곳으로, 더 지속가능하고 보다 평등한 곳으로 만들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나누고 토론하는 자리였다. 국내에서는 포스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컨퍼런스에 참여하였는데 생생한 아이디어와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더 나은 세상을 향상 시너지를 창출하는 그 현장으로 떠나보자!
컨퍼런스 주제와 의미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인 ‘One’은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세상, 그리고 모두가 상호 연결된 하나의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기업, 모든 부서, 그리고 모든 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이러한 개별적인 노력이 한 방향으로 결집하여 상호 간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포스코 기업시민실 사회공헌그룹 고남규 과장
ONE: 모두가 하나가 되어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소중한 시간
2024년 ICCC의 주제는 “하나(One)”로, 이는 기업시민정신과 공동의 목표를 상징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하나의 노력을 의미한다.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두 하나 되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큰 임팩트를 창출하는 것을 강조했다. 메인 세션과 분과별 세션으로 구성되어 전문가 패널 토론 및 심층 사례 분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개최지와 주요 이슈 특성을 반영한 주요 세션
올해 국제 기업시민 컨퍼런스(ICCC)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멤피스는 교통 및 무역의 중심지이자 락앤롤의 고장으로 유명하며, 흑인 인구 비율이 64%에 달하는 도시이다. 이런 특성을 반영하여 “흑인 창업 성공 지원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산학협력”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PNC은행과 HBCU 등이 참여하여 흑인 창업자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메인 후원사인 FedEx는 자연 탄소포집 연구를 통한 탄소배출 감소 방안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 참여 세션 후기
포스코그룹은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모든 부서로 확산하는 기업시민’, ‘기업문화의 핵심 요소로서 지역사회 참여’ 세션에 참여하였다. 포스코는 철을 이용한 주거 환경 개선 스틸빌리지 프로그램,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한 트리톤 바다숲 프로젝트, 문화예술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선순환전 관계 형성에 기여함을 강조했다. 자매마을과 재능봉사단 등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도 소개하며, 포스코의 나눔문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강조하였다.
협력과 토론의 장
컨퍼런스에서는 기업들이 우수한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고민과 해결책을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다양한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벤치마킹할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의 성공 경험을 나누며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하나(One)’라는 주제 아래, 모두 하나 되어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포스코홀딩스 기업윤리팀 공병수 차장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여정과 SBTi
‘The Path To Net Zero’ 세션에서는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기반의 탄소감축 목표 수립과 추진 경험을 공유했다. 포스코 그룹 중 포스코이앤씨가 SBTi로부터 2030년 단기 감축목표에 대해 승인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SBTi 개요 및 포스코 승인 사례
SBTi는 기업들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검증하고 승인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전 세계 4,5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SBTi는 Scope 1, 2 및 Scope 3 탄소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C로 제한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였으며 2024년 1월 SBTi로부터 탄소감축 목표 승인을 받았다. Scope 1과 2는 42%, Scope 3은 25% 감축하는 고도화된 단기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SBTi승인을 획득하였다.
SBTi 참여 방법
SBTi 승인은 다섯 단계로 진행되며, 중요한 절차는 ‘검증 및 승인’이다. 그 중, Scope 3 배출량 산정 및 목표 설정을 공통적으로 강조한다. Scope 3 배출량은 기업의 가치 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 배출을 포함하며, 대부분의 기업에서 Scope 1,2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Scope 3 배출량 관리를 위해 15개 카테고리 중 비즈니스 연계성, 중요성, 배출량 등을 고려하여 경계 범위를 설정하고 배출량을 집계하여 인벤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고객 탄소 관리 플랫폼
미국 Constellation Energy의 ‘Constellation Navigator’ 플랫폼은 고객들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속가능성 자문 서비스, 탄소 회계 및 보고, 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화되는 글로벌 ESG 규제 대응 전략
마지막으로, 글로벌 ESG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되었다. SEC 규정과 EU의 CSRD로 인해 기업들은 더 많은 투명성과 데이터 공개를 요구받고 있다. 이를 위해 ESG 전략 및 데이터 공시 범위를 조정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파악하여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ESG 전략이 규제 준수를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기업의 장기적 성공에 직결된다는 점을 논의하며, 글로벌 기업의 ESG 실무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유익한 기회를 제공했다.
📃 포스코경영원구원 ESG경영연구실 민세주 수석연구원
ICCC, 기업시민으로 하나가 되다
행사 2일 차에 진행된 ‘기업시민은 이제 모두의 업무’라는 세션에서는 부서 간 협력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 세션에서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실천 가이드(CCMS) 구축과 내재화 과정을 공유했다.
기업시민 내재화 전략 및 추진 방법
1. 기업시민 실천 가이드(CCMS) 개발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구체적인 업무 지침인 실천가이드 (CCMS)를 개발하여 부서별 업무를 개선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전사 업무를 15가지 모듈로 구분하고, 각 모듈에서 기업시민 이념을 적용한 구체적 업무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각 부서가 자발적으로 기업시민을 실천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2. 부서 간 협업을 위한 이니셔티브
우선, 주요 임원을 CCMS 개발 과정에 참여시키고, 해당 모듈의 오너로서 내용 개발 및 관리를 총괄하도록 했다. 두 번째로는 각 부서와 임원의 KPI항목에 CCMS내용을 포함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했다. 세 번째로는 전 임직원에 대한 교육과 전파를 통해 기업시민 실천 가이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확산시켰다. 마지막으로 경영진 레벨에서 기업시민 실천 성과를 정례화하여 서로 간 성과를 공유하고 부서 간 협업 기회를 발굴했다.
3. 추진 과정의 도전과 해결 방안
가장 어려운 점은 ESG 열풍으로 인해 직원들이 다소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된 점이다. 포스코는 기업시민과 ESG의 관계를 명확히 수립하고, 직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이어그램과 도표를 활용하여 개념을 설명하고 커뮤니케이션에 노력했다. 또한, 가이드라인이 업무에 반영되고 회사 정책으로 내재화될 때까지 주기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였다. 최초 CCMS 발표 후 약 18개월 후에 버전 2.0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최신 규제 동향과 벤치마킹 결과를 반영하고 개선 포인트를 추가했다.
출처 : Corporate Citizenship Research Vol.21.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