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

 

지속가능성은 오늘날 기업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더욱 중요해졌으며, 진화하는 규제요건을 맞추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BCCCC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영진 응답자의 최소 85%는 이해관계자들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관행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제 기업들은 기후관련 보고를 강화하고, 배출 감축 목표를 채택하며,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도입하거나 확대해 환경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권장받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61%의 기업은 향후 3년 간 기후변화가 사업 전략과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이미 대부분 지속가능성을 높인 소재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2 또한 지속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한 투자수익률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3 ESG 등급을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관행을 받아들이면 기업의 재무적 성과 역시 높일 수 있다고 보았다.4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서 2021년 까지 지속가능 제품에 대한 온라인 검색은 71% 상승했다.5 환경 의식이 있는 소비자들은 제품 특성보다 본인의 정체성에 맞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지식에 따라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6
여기 지속가능성에서 선두적인 기업 플렉스Flex와 GM이 있다. 이 두 기업이 지역적, 국제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순환성이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의 일부가 되었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사적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 플렉스

플렉스는 시장 선도 브랜드들이 세상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설계, 제작 및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각화된 제조 파트너이다. 전 세계 약 30개국에서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글로벌 인력이 집단적 역량을 발휘해 다양한 산업과 최종 시장에 엔드 투 엔드 제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렉스에게 지속가능성은 20년 넘게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 요소였다. 2030 지속가능성 전략과 목표는 환경 영향력 감소와 지역사회에 투자, 포용적이고 존중하는 근무 환경 조성, 고객 및 공급업체와 협력해 가치사슬 배출량을 경감, 투명성을 갖춘 윤리 관행을 추진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야심 찬 20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폭넓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약 150개의 ESG 지표를 추적하고 있다. 2030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노력 덕에 2022년 Scope 1과 2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9년 기준 27% 감축되었다.7 또한, 우선 공급업체의 35%가 배출량 감축 목표를 마련했다.

“플렉스의 비전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 공급망, 제조 솔루션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세상은 기업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좋은 일도 하기를 요구하고 있으므로 지속가능성은 회사의 비전을 현실화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분”이라고 바주스 아길라르Barjouth Aguilar 플렉스 글로벌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대표이자 재단 이사장이 말했다.
플렉스의 지속가능성 전략의 주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책임감이다. 2015년 지속가능보고서를 격년에서 연간으로 발간하기 시작했다. 또한 회사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실행을 관리하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조직 전반에 걸쳐, 현장 수준의 지속가능성 문제는 현장 지속가능성팀이 감독하며, 이들은 각 현장의 발전 상황을 책임지고 월별 보고한다. 이 팀들은 목표설정에 참여하고, 전사적으로 지속가능성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이니셔티브와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플렉스는 지속가능성을 통해 글로벌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해선 지역적 노력의 집중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획일적인 접근 방식이 각 국의 기후 변화 대응 노력과 역량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어떻게 변화를 시행할지 지역별로 정하고 있다. 2030년까지 운영 배출량을 50% 줄이고, 궁극적으로 2040년까지 넷쩨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공장 생산량은 유지하면서도 전력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조명이나 에어컨과 같은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 전반적인 운영 배출량 감소를 위해 다음의 3단계 전략을 취했다.

•에너지 소비 니즈를 줄이기 위한 기회 모색
•경감 전략으로서 시스템 효율성 활용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재생에너지 비율 상향

이 전략은 현장 및 시스템 효율성 투자, 재생에너지 도입 및 조달 고객 및 공급업체와 협력에 관한 회사의 넷제로 계획과 궤를 같이 한다.
또 다른 전략으로 설비 전력 생산을 위한 재생에너지 구매와 이용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태양광 솔라팜을 설치하고 확대해 지속적으로 태양광 발전용량을 늘리고 있다. 2022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98.51MW 규모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플렉스는 인더스트리 4.0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성의 이점을 실현할 수 있는 제조 혁신과 성과를 추구한다. 이러한 기술은 제조업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 운영을 보다 통합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하도록 만든다. 플렉스의 인더스트리 4.0 투자는 폐기물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배출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제로 웨이스트 인증을 받은 브라질 소로카바 현장은 전자 폐기물e-waste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제조업의 역할을 인식하고, 인더스트리 4.0 기술을 이용해 순환경제 생태계를 개발했다. 기술을 접목한 이후, 이 현장은 전자 폐기물을 변환하여, 수리, 부품 및 자재 추출, 재활용을 통해 재생 자재를 제품의 수명주기에 재도입하고 있다. 10년에 걸친 이 여정으로 소로카바 현장은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등대공장이 되었으며, 2023년 1월 지속가능성 등대공장으로 선정되어 중남미 최초의 지속가능성 등대공장이 되었다.
오스트리아 알토펜 공장 역시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이다. 알토펜 공장의 환경적 진보의 핵심은 산업용 IoT를 활용한 특화된 IT 인프라이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에너지 사용량과 누출 등에 대한 경고를 제공한다. 이러한 정보의 흐름을 향상해 해당 공장은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에너지 사용 피크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또한 플렉스의 중국 현장은 디지털화를 통해 디지털 폐기물 관리와 공공요금 소비 트렌드를 추적해 운영의 환경적 영향을 정량화하고 분석해 완화하고 있다.
아길라르 이사장은 “우리가 지속가능성 전략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속가능성 여정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통합 글로벌 인력의 헌신과 가치사슬 파트너십 덕분이었다. 첨단 엔드 투 엔드 글로벌 제조업체로서, 우리는 제품 설계, 소싱, 구축, 제공, 관리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회사에 통합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성의 선두로 나아가는 기업, GM

GM은 혁신과 실천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결합해 오늘날의 복잡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GM은 시설 운영과 차량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순환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순환성 전환을 달성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GM은 운영 내에서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감축, 재사용, 재활용 전략을 통한 폐기물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 개발에 있어 GM의 순환성 전환은 설계와 엔지니어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더 지속가능한 자재를 사용하고 차량 및 부품의 재사용과 재제조를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GM은 자원 집약적인 산업에 속해 있으므로, 순환적 디자인 싱킹을 모든 운영에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회사는 내부적으로 목표를 설정해 2025년까지 2018년 대비 운영 폐기물의 90% 이상을 매립지, 소각장, 에너지 회수 시설로부터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GM의 폐기물 제로(0) 성과는 94.6%에 달했으며, 그 결과 119만 톤의 폐기물을 전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당초의 폐기물 제로 목표를 두 해 연속 초과 달성하였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GM에서는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한 배출 제로 미래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 제품과 운영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크리스틴 시먼Kristen Siemen GM CSO가 말했다.


GM은 설계에서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차량의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순환성을 증가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접근법은 공급망과의 협력 및 플라스틱, 철, 알루미늄, 섬유 등 핵심 소재에 대한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을 포함한다. 2023년, 3천 900만 파운드 이상의 재활용 플라스틱이 GM 차량에 사용되었다. 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부분적으로 1천 580만 개의 휠하우스 라이너, 140만 개의 엔진 뷰티 커버, 120만 개의 센터 콘솔에서 온 것으로, 이전에 사용된 GM 차량에서 회수한 것이다. GM은 또한 공급업체와 협력해 재활용 플라스틱 병과 회수된 어망, 식물성 섬유 등 다양한 품목으로부터 섬유를 개발했다. 협력 사례 중 하나로 GM은 열 관리 전문기업 오토늄Autoneum과 협력해 일부 중형 픽업트럭의 후방 휠하우스 라이너에 오토늄의 리라이너Re-Liner 기술을 적용했다. 이 라이너는 회수된 범퍼를 자원으로 활용해 오토늄의 핵심수지를 만든다. 추가적으로 GM의 고객관리 및 AS (CCA) 재제조 프로그램은 순환 경제에 대한 회사의 헌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재제조를 통해 차량 부품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 원료 니즈와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23년 CCA는 미국에서 70만 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여기에는 엔진, 변속기 등 엔지니어 사양을 충족하는 수천 개의 고유 부품이 포함되어 있다.
GM의 지속가능성 목표 중 하나는 2030년까지 100% 회수 가능, 재활용 가능, 재사용 가능, 또는 퇴비화 가능한 운영 패키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0년 포장재 업체인 웨스트락WestRock과 파트너십을 맺고, 웨스트락을 소비자용 패키지를 위한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GM은 현재 골판지 포장재의 35~55%를 재활용 소재로 사용하고 있고, 코팅된 보드지는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다.
또한 GM은 제조 공정에서 소재 재사용의 기회를 모색하는 데도 전념하고 있다.
알루미늄 엔진 부품을 제조하는 GM의 파운더리 두 곳이 2021년 협력해 폐사(특히 알루미늄이 주입되는 주형과 코어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모래)를 재사용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 디피언스에 있는 파운더리의 폐사를 미시건 주 새기노 소재 파운더리로 보내 블록 생산 라인에서 신규 모래의 필요성을 대체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2023년 2천 500톤 이상의 모래를 재사용했고, 4만 5천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
GM의 자원 보존에 대한 의지는 에너지 조달에도 확대되고 있다. 2022년 GM은 2025년 말까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미국 내 모든 현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GM은 미 환경보호청 EPA 그린파워 파트너십 리스트에서 자동차 회사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또한 글로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보다 포괄적인 전기차 포트폴리오 구축, 일부 북미 자동차에 자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 건실한 차량 충전 네트워크 구축 지원, 자동차 배터리 기술 혁신 등 100% 무공해 전기차를 보다 저렴하고 접근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좋은 정책이 아니라, 좋은 비즈니스다. 회사에 좋고, 직원들에게 좋고, 우리의 비전 달성을 도와주는 좋은 사람들을 채용하고 유지하는데 좋다. 그리고 미래 세대에 더 나은 지구를 남겨주려는 우리의 포부에 있어 핵심적 요소”라고 메리 바라Mary Barra GM CEO 겸 이사회 의장은 말했다.

 

출처 : Sustainability & Business Review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