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이드 & 가톨릭대] 환경을 지키는 빛, 포라이트: 지속가능한 조명 솔루션으로 곤충 빛공해를 해결하다

저희 팀은 ‘포스코 와이드와 함께 미래를 밝히는 지속가능한 솔루션, PO-light’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포라이트 솔루션은 곤충 빛공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명 솔루션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다들 한 번쯤 길가를 걸으면서 날벌레들이 운동장 조명이나 가로등에 우르르 몰려드는 모습을 심심찮게 보셨을 겁니다. 이때, 날벌레들이 빛을 좋아해서 달려드는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곤충들은 인공조명에 의해 빛으로 유인당하게 되고, 조명 주위에서 벗어나지 못해 죽게 됩니다. 이렇듯 인공조명으로 인한 곤충의 피해는 곤충 개체수 감소라는 결과를 불러옵니다. 생태계 먹이사슬의 근간이 되는 ‘곤충의 감소’가 연쇄적으로 생태계 전체의 균형을 파괴하는 것이죠. 저희 팀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실제로 인공조명의 활용을 줄이고 대체할 방안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저희는 먼저 포스코와이드 사업장들을 타깃으로 곤충에게 피해를 주는 조명을 줄여보면 어떨까?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포스코와이드의 포라이즌 글램핑장, J-public 골프 사업장, 김포 통진 레코파크 등의 사업장들은 모두 ‘자연과 맞닿아 있는 공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고, 이들 중 ‘골프장’을 먼저 예시로 들어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해 보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곤충 빛공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명 솔루션으로 ‘포스코가 추구하는 자연친화조명 시스템, 포라이트’ 를 제안하여, 포스코와이드의 골프 사업장에 적용했을 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검증해보았습니다. 이 포라이트는 포스코와이드와 함께하는 생태계와의 공존을 위한 자연 친화적 조명 솔루션이며, 크게 2가지의 세부 솔루션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글로잉패스’, 두 번째는 ‘AI 기술을 활용한 광량 조절 가로등 시스템’입니다.

 

우선 첫 번째, ‘글로잉 패스’입니다. ‘빛나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 길은 자연 발광 광물인 ‘축광석’을 활용하여 인공조명을 대체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낮에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을 흡수하고, 이를 축광석에 저장한 후, 밤에는 축적된 빛을 내뿜어 길을 밝힐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글로잉 패스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집니다. 우측 사진은 국내 진도군에 시범 설치된 축광석 길의 예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보행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은은한 조도를 자랑하여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고, 전기를 쓰지 않기 때문에 유지/보수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심미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습니다. 특히, 축광석은 초록색과 파란색에서 그 발광력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포스코의 기업 고유 색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브랜드 가치로까지 연결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 솔루션은 CCTV-AI 기술을 활용한 ‘광량 조절 가로등’입니다. 기존의 CCTV는 실시간으로 감시구역의 상황을 보여주는 역할에만 충실했고, 기존의 가로등은 중앙제어로 전체 소등 및 점등을 반복하며 이들은 모두 ‘독립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저희는 여기에 포스코가 가진 AI 기술을 더해 가로등과 CCTV를 연동시키려고 합니다. 구간별로 설치된 기존의 CCTV에 사물 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감시 구역 내 보행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가로등의 광량을 조절하는 솔루션입니다.

종합적으로, 포라이트 솔루션을 통해 다음과 같은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첫째, 일반 가로등 대비 곤충의 유인을 87% 이상 감소시켜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전기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CO2 발생량을 월간 2065.4kg이나 줄일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전 구역에서 가로등을 사용했을 때 비해 경제적으로 연간 10,281,600원을 절감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포스코와이드 부대시설 조명 17개를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이기에, 훗날 솔루션 적용 사업장이 전사적으로 확대되고, 그에 따라 조명 개수와 사업장 면적이 더 넓어진다면 더 큰 경제적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저희는 포스코와이드에서 시작한 이 ‘포라이트 솔루션’이 나아가 다양한 포스코 계열사에도 전사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포스코는 ‘환경을 지키는 조명의 새로운 기준, 포라이트와 함께 친환경 리더십의 First Mover로 도약’이라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