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각에 새겨 넣은 기업시민헌장, 실천을 통해 만들어 가는 또 다른 작품들
안녕하세요. 포항제철소 선재부 장진국입니다. 저는 1991년 1월 포스코에 입사해 현재 선재공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나무에 좋은 글귀를 새기는 ‘서각’을 취미로 하고 있는데요. 제 취미인 서각과 기업시민헌장에 얽힌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에 관한 특별한 경험과 추억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설명부탁드립니다.
▲2021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에 전시한 기업시민헌장 서각 작품
지난 해 11월 30일에 열린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에 1년 6개월에 걸쳐 직접 새겨 만든 ‘포스코 기업시민헌장’ 현판이 전시됐습니다. 제 작품이 전시되던 날 정말 기뻤습니다. 기업시민 컬처데이 행사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성과를 정리하고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였는데요. 원래 출품을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고, 직원들이 기업시민헌장을 늘 마음에 새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제작해 1선재공장 입구에 걸었던 작품이었는데요.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 전시회장에서 작품을 관람 중인 최정우 회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주변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전시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수령 60년 된 수양버들 나무를 활용하여 목재건조만 1년, 조각에는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 소중한 작품을 더 많은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뿌듯합니다.
서각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1991년 입사 후 체력을 길러 현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고 보디빌딩을 시작했습니다. 10년간 보디빌딩을 하면서 시·도 대회에서 활동하며 상도 많이 받았는데요. 2005년 전국 대회 2위 입상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종목 특성상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활동을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새롭게 접한 취미가 바로 ‘서각’입니다. 활동적인 취미를 즐기다가 차분하게 오랜 시간 집중해야 하는 서각을 하려니 처음에는 낯설었는데요. 신중하게 나무를 고르고, 나무에 새길 좋은 글귀를 찾는 일에서 점차 삶의 충만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또, 작품을 완성하면 큰 성취감을 느끼며 긍정적인 마인드도 기를 수 있었고요. 특히 정성껏 완성한 서각 작품을 존경하는 선배, 동료들에게 선물할 때 정말 뿌듯합니다. 마음을 담은 작품을 받고 기뻐하는 지인들을 보면 저도 덩달아 흐뭇해집니다. 주위 사람들을 배려한 저만의 작은 기업시민 실천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기업시민헌장’ 선포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통합운전실에서 후배들과 함께
먼저 기업시민헌장 선포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업시민 포스코의 일원으로 매우 뜻 깊고 영광스럽습니다. 2019년 7월 25일 기업시민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습니다. 기업시민헌장을 작은 정성으로 한 자 한 자 나무에 새길 때 가슴에 들어왔던 557자의 의미를 기억합니다.
“사회발전을 위해 시민처럼 자발적으로 공존, 공생의 역할을 다한다.”
기업시민 포스코의 작은 밀알이 되어 배려와 나눔을 기반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하겠다는 작은 마음을 다시 한 번 추스려봅니다. 조금은 서툴고 부족할지 모르지만 작은 밀알의 움직임이 자발적으로 각자 고유의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는 영원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도 묵묵히 근무지에서 땀 흘리고 있을 수많은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더운 날 건승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기업시민헌장 선포 3주년을 축하드리며 기업시민헌장의 내용을 되새겨봅니다.
최근에는 어떻게 기업시민을 실천하고 계신가요?
▲2022년 현재, 최정우 회장의 집무실에 걸려있는 기업시민헌장 서각 작품
기업시민헌장 작품 이후, 어떻게 하면 더욱 기업시민을 잘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스스로도 기업시민의 길을 잃지 않고 또 동료들과 함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에 도달하고자 포항 가안2리, 자매마을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한 가안2리 봉사활동
또한 지금 맡은 업무를 조금 더 완벽히 해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일을 사랑하는 마음과 동료의 안전을 염려하는 초심을 지키며 설비 점검, 관리에 최선을 다해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을 만들겠습니다. 더 나아가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이 말하는 것처럼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기업시민 가치를 창출하는데 밑거름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