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을 넘어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선도하는 포스코이앤씨
1. 포스코이앤씨에 대하여 소개 부탁드립니다.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
포스코이앤씨(POSCO E&C)는 2023년 3월 기존 포스코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이앤씨(E&C)는 자연처럼 깨끗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상징하는 챌린지(Challenge)를 의미합니다.
사명변경과 함께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을 뉴비전으로 선포하고, 그룹의 핵심사업인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수행을 통한 그룹 비전 Realizer, 국내외 미래/친환경 신사업 확대를 추구하는 친환경 Challenger를 거쳐 그룹사 연계 사업 기회를 제안하는 Activator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또한, 기존 플랜트, 인프라, 건축 중심의 사업을 벗어나 탄소저감 솔루션과 청정 그린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Eco Biz와 미래도시와 스마트 인프라를 구현하는 Urban Biz를 성장의 양대 축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2. 포스코이앤씨에서는 기존의 건설업을 넘어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비즈니스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하여 어떠한 기업시민 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선제적 탄소감축과 저탄소 Biz 확대로 건설분야 탄소중립 선도”
포스코이앤씨에서는 뉴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포토폴리오를 혁신하고, 수행방식을 고도화하였습니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친환경 수소 인프라·해상풍력·소형모듈 원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수소환원제철·이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소재 사업’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수행방식 고도화 측면에서는 건축물 탄소 배출의 범위를 LCA(Life Cycle Assessment, 전 과정 평가) 관점으로 확대하여, 건물운영 과정에서 탄소배출 저감까지 고려하는 ‘제로에너지빌딩 로드맵’을 수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재와 시공단계 탄소감축을 위해서 Off Site Construction 공법(모듈러, Pre-Fabrication)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기반의 ‘건설 전 과정 온실가스 관리시스템’
2021년에는 건설업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였으며 직원, 협력사, 고객 등과 협력하여 건설 자재부터 시공, 운영, 폐기 全과정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시범 현장 운영, 빅데이터 기반의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 구축,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 지원 강화, 온실가스 감축가이드라인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2년 처음 참여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평가(Carbon Disclosure Project, CDP)’에서 선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에 부여되는 리더십등급(A-)을 획득하였고,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건설 전과정 탄소배출량 중 Scope1,2는 3%를 차지하며, 건물 운영과 자재에 해당하는 Scope3가 97%를 차지하고 있어서 건설업의 탄소배출 특성상 Scope1,2 감축과 더불어, Scope3를 포괄하는 적극적인 감축활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Scope3를 포함한 탄소 감축목표를 고도화하여 2024년 1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 승인을 획득하였습니다. 그룹사에서는 최초이며, 국내 건설사에서는 3번째 SBTi 승인 획득입니다. 앞으로 SBTi 승인 목표에 따라 Scope1,2에서는 현장 및 보유 건물의 자발적 감축노력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감축을 추진하고, Scope3에서는 친환경 건축기술 개발 가속화 및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밸류체인 탄소감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3. 포스코이앤씨에서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022년 국내 대형건설사 중 유일하게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했습니다.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통한 건설현장에서의 생산성과 안전 확보”
건설현장에서 생산성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다양한 ‘Smart Construction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구축한 Advanced BIM Model(3D 도면부터 공기 조달, 구매, 유지보수까지 디지털 모델링 구현)을 통해, 친환경 건축 리모델링 및 초고층 타워 건설 등에서 고난도 정밀 시공과 공정 최적화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밀 항공 측량이 가능한 드론, 인력을 대신하여 밀폐공간이나 위험예상지를 사전 탐사하는 사족보행 로봇, 수중 구조물 시공 현황을 파악하는 수중 드론 등 건설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기술을 개발하고, 상용로봇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 관리 체계 및 교육 강화를 위해 2020년부터 건설업 3대 사고유형인 추락, 낙하, 충돌을 중심으로 ‘불안전 선행관리 제도’를 시행하여, 작업장 내 모든 유해 위험 요인을 발굴 및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전 직원 및 현장 근로자가 현장 내 숨겨진 위험요인을 발굴 및 개선하기 위한 ‘위험드러내기 특별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이프티 아카데미(Safety Academy)’를 통한 안전보건 역량 향상 프로그램 제공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안전버스’ 운영, ‘협력사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설현장에는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 교육을 위해 그림형 안전교육 자료 세이프티 북(Safety Book)을 비롯하여, 9개 국어 현장 안전교육 지원 및 외국어 소통 어플리케이션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넘어 함께 동반성장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Eco & Challenge Together, 동반성장을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
2021년 공사 협력사 대상으로 ESG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공사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ESG평가를 의무화하고, 협력사별로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ESG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을 통해 2022년 400여개, 2023년 221개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동 기술 개발, 안전 및 품질 관리 역량 강화 교육, 리모델링 사업수행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불량 레미콘에 의한 건물붕괴 사고가 사회적 위협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레미콘 운송정보시스템을 개발하여 차량별 배합정보, 정확한 물량 확인 등 ‘실시간 레미콘 품질관리 체계’를 갖추고, 운송차량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여 대기시간을 최소화하였습니다. 그 결과 콘크리트공사의 경제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여 ‘2022 스마트건설챌린지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기술나눔을 통해 동종사에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룹사 협업으로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 ‘포스멘트(PosMent, 포스코 고로 슬래그 시멘트)’는 일반시멘트 대비 고로슬래그를 60% 정도 배합하여 탄소배출을 60%까지 저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소 레미콘사에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일로(Silo, 시멘트 등 고체 벌크 화물 저장소)가 추가적으로 필요함을 인지하여 중소레미콘사 6개 업체에 시멘트 사일로 설비를 지원하여 연간 47만톤까지 포스멘트 사용량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연간 22만톤 이상의 CO2를 감축하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그 외에도 에너지 자원의 투입과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녹색제품 우선구매 제도’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2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및 건설업 최초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AAA등급을 획득하였습니다.
5.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존에도 앞장서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부탁드립니다.
“지속가능 도시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2년 TNFD(Task 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자연관련 재무공시 태스크포스)에 가입하였으며, 생물다양성 보존 정책 및 실천지침을 수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변 환경변화와 생물다양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건설업의 특성상,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 수행 전 과정에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구소멸 위기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로 통영 용호도 폐교를 활용하여 ‘고양이학교’를 조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재개발 지역의 동물 구조 및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과 공존하는 건설문화 조성을 위해 ‘스틸 고양이 급식소’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는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한 TNR(Trap-Neuter-Return)과 함께 도심 내 길고양이 민원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활동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2년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공원에서는 폐자원을 활용하여 제작한 공공조형물 전시회를 개최하였는데요. 서울 문래지역의 작가 및 철공장인들과 협업하여 생물다양성이라는 주제에 맞게 기후위기 시대에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꿀벌, 길고양이, 고래 등의 조형물을 제작하여 전시하였습니다.
▲스틸 고양이 급식소
두 번째로,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봉착한 꿀벌의 번식과 미래세대를 위해 ‘비즈니즈(Bee’s Needs)’ 도시양봉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송도 달빛공원 및 과천과학관에 도시양봉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UN이 지정한 세계 벌의 날(5월 20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최초로 ‘Happy 벌’s Day’ 어린이 꿀벌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그 외에도 도시양봉가 육성과 채취한 꿀을 활용한 생물다양성 홍보 기념품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즈 도시양봉 사업
세 번째로, 해양경찰청과 함께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부안/영종도 염생식물 단지 조성 등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Bye! 블랙카본, Hi 블루카본’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중에서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은 숲이나 정글 등의 육상에서 탄소를 흡수하는 ‘그린카본’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할 수 있고, 수천년 동안 흡수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블루카본 조성을 위하여 부안과 영종도 일원에 염생식물인 칠면초와 퉁퉁마디를 파종하는 등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6. 인구구조 변화 및 MZ세대 직업관 변화 등 인재 확보의 새로운 활로 모색이 필요함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기술력과 전문성, 그리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하여 다양한 인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일터 만들기”
포스코이앤씨의 인사관리 체계는 크게 3가지 방향입니다. 먼저, ‘자유로운 소통문화 정착을 통한 Soft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임원 단위 타운홀 미팅 및 부서간 크로스 타운홀 미팅, 노경협의회/영보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미래 전략사업과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가능한 직원 Skill 개발’을 위해 ‘경영직군’과 ‘기술인재’라는 두 가지 성장경로로 인재를 양성하는 ‘Dual ladder 성장경로’ 제도를 운영하여 직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기술 및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Re Skill & Up Skill 과정과 신사업 EPC 수행을 위한 실무인력 양성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Smart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하여 ‘자기개발 휴직제도’와 업무와 연계한 아이디어 및 솔루션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사내 학습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국내 최초로 태양광 이동식 근로자 쉼터인 ‘ECO & REST’를 개발하였는데요. 이는 사내 학습 커뮤니티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 적용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ECO & REST’는 근로자 휴게 여건 개선은 물론, 온열질환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탄소감축 등 ESG 실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하여 12개(이 중 1개는 여성 전용)의 근로자 쉼터가 공급되었으며, 올해는 17개 정도가 현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친환경 근로자 쉼터 ECO & REST
7. 앞으로 기업시민 리더로서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은 무엇입니까?
“2050 탄소중립 전략 이행과 인권경영 내재화”
먼저,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적응 전략 이행’을 통해 친환경 사회 건설에 기여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함과 동시에 그룹의 성장에 기반이 되는 회사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최근 폭염, 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현장의 물리적 Risk에 체계적 대응 필요성을 인식하고 2023년 하반기에 국내 건설업 최초로 ‘기후변화 적응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수립한 전략을 기반으로 올해 전사 ‘기후변화 적응 TF’를 운영하여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를 진단하고 상세 Action Plan을 수립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이행해 나가 현장 기후변화 대응력과 근로자 보건 관리 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임직원들이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ESG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특히 탄소중립, 인권경영 등 ESG경영 없이는 기업이 생존할 수 없다는 마인드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올해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기업시민 대표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그 동안 포스코이앤씨를 지지해준 고객과 지역주민들께 보답하고, 직원들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주력하겠습니다.
8. 끝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올해가 청룡의 해라고 하는데요, 용의 기운을 받아 독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비상하는 한 해 되시기를 바라고, 기업시민 뉴스레터 많이 사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담대한 도전에 나서는 저희 포스코이앤씨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