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It Still None of My Business?
Firms’ Exposure to Climate Change-related Natural Disasters and Greenhouse Gas Emissions
박수림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홍수, 폭염, 산불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자연재해로 인한 전 세계적 손실이 2023년 기준 미화19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할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방법 중 하나는 온실가스 감축이다.
본 연구는 기후변화 관련 자연재해에 노출된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더 적극적인지를 연구했다. 기업의 본사나 시설이 기후변화 관련 자연재해에 노출되면, 경영진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환기되고,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후변화 관련 일자리 창출이나 혁신을 통한 조직 변화를 추진하여 결과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는 기업 본사가 기후변화 관련 자연재해에 노출될수록 장기적으로 더 많은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그래프 빨간 선). 기업 시설의 자연재해 노출은 직접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시설이 자연재해에 많이 노출될수록 본사의 자연재해 노출과 온실가스 감축 사이의 부정적 관계가 강화되었다 (그래프 초록 선). 즉, 본사가 자연재해에 노출되면 경영진의 기후변화 인식이 제고되어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며, 시설도 자연재해에 노출되면 이 이슈가 본사로 전달되어 온실가스 감축 메커니즘이 더욱 강화된다.
본 연구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전략적 선택의 요인으로 기후변화 관련 자연재해 노출이라는 환경적 요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규제나 기관의 압력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 노출도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자연재해에 노출된 기업일수록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더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 위 내용은 포스텍 지속가능연구소, 포스코, AKMS가 공동으로 개최한 “3rd Sustainability Research Award”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논문을 요약한 자료입니다.
Sustainability Research Award 수상소감
POSTECH-POSCO-AKMS Sustainability Research Award의 세 번째 수상자로 선정되어 대단히 영광스럽습니다. 이전 수상자분들께서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활발히 훌륭한 연구를 수행해 오셨기에, 저 역시 그분들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수상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기후변화가 우리의 일상생활과 기업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저는 앞으로도 더욱 연구에 매진하여 Sustainability Research Award 수상에 걸맞은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Firms’ Exposure to Climate Change-related Natural Disasters and Greenhouse Gas Emissions